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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2290명 '눈덩이'…발열·오한 부작용 12건 - 아시아경제

질병청 "확인된 증상은 경증…현재는 증상 호전"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상온 노출 의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가 전국 15개 시도 2290명으로 하루 새 380명 늘어나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조사 중인 정부조달 물량 접종 후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2건이다.

총 12건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3명, 10대 2명, 30대 3명, 50대 3명, 60대 1명으로 다양했다. 증상별로는 발열(3명), 오한·두통·메스꺼움(3명), 접종부위 통증(1명), 접종부위 멍(1명), 두드러기(1명), 설사(1명), 몸살(1명), 인후 불편감(1명) 등이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들은 접종 후 모든 증상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것이 아니다"면서 "확인된 증상들의 대부분은 경증으로 현재는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 지역 요양병원에서 정부조달 물량으로 공급된 백신을 122명의 입원 환자가 접종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사망 사례 3건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독감 백신 접종의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9월 26일 사망자(만 87세·여)는 기저질환으로 치매, 요로감염, 폐렴 등이 있었으며, 9월 28일 사망자(만 90세·여)는 치매,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 9월 29일 사망자(만 92세·여)는 치매, 고혈압, 요로감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해당 요양병원은 사업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백신 수령 후 예방접종에 동의한 입원환자에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예방접종 중단 사실을 고지했음에도 9월 24일 9명, 9월 25일 84명, 9월 27일 18명, 9월 28일 11명 등 총 122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참여 제한, 계약해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면서 "관할 지자체에서 검토 후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매일 급증하고 있다. 질병청은 사용 중단 발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지만 9월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362명→1910명→2290명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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